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 측은 임시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환기가 미흡한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선별진료소를 찾는 분들이 많아 보이네요?
[기자]
네, 가락시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보시다시피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원래 해당 진료소는 그제까지만 운영하기로 돼 있었는데요.
확산세가 계속되는 데다 종사자 규모도 커서 선별진료소 운영을 내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8일입니다.
하루 사이 감염자가 8명 늘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최소 4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앞서 확진자가 나온 점포 23곳과 현장사무소와 식당을 일시적으로 닫았습니다.
지금은 자가격리가 풀린 17개 점포는 영업을 재개한 상황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곳은 자연 환기가 가능했고 발열 체크나 소독 등도 잘 지켜졌지만 마스크 착용이 일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종사자들이 장시간 함께 근무하면서 샤워실 등을 공동 사용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다른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누적 확진 78명이 나온 충남 아산 한 온천탕이 대표적인데요.
밀폐된 목욕탕 환경 특성상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등포구 한 음악 연습실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방음시설 때문에 꽉 막힌 공간에서 비말이 많이 나오는 관악기를 연주하다 보니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9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환기가 집단감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방역 당국은 관련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환기가 잘 안 되는 시설로 꼽히는 노래방과 PC방.
지난 2월부터 두 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만 281명에 달할 정도인데요.
정부는 PC방은 최대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하루 3번 이상 환기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노래연습장을 들어갈 때는 수기명부를 쓸 수 없고, QR 체크인 또는 간편 전화등록만 허용됩니다.
방을 이용하고 나면 최소 10분, 환기장치가 없으면 30분씩 환기를 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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