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화산 분출...거대 용암, 도시 경계에서 멈춰 / YTN

2021-05-23 5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화산 분화로 흘러내린 용암이 인구 200만 명의 고마시를 위협했습니다.

용암은 다행히 시가지 경계와 수백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멈춰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2일 저녁 6시쯤, 니라공고화산이 폭발을 시작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큰 용암호수를 갖고 있는 활화산입니다.

화산에서 나온 용암은 남쪽 키부호수변에 있는 인구 2백만명의 고마시 쪽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용암은 밤새 흘러내리다가 시가지 경계에서 수백m 떨어진 지점에서 멈춰 섰습니다.

[화산 인근 주민 : 용암은 흐름을 멈췄습니다. 우리는 이 분출의 기원을 알고 있습니다. 이 분출은 오래전에 분출이 시작된 곳에서 나왔습니다. 이전의 폭발과 같은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용암은 시 동쪽 교외에 있는 공항까지 흘러내렸지만, 다행히 공항 시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항 인근 마을은 용암의 피해를 봤고 용암이 도시로 향하자 고마시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니라공고화산 인근 주민 : 아직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용암이 여전히 르완다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르완다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 여기서 끝나게 하느님이 도와주실 겁니다.]

민주콩고 정부는 "다행히 용암의 흐름이 약해졌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화산 폭발 후 고마 시내 대부분은 전기 공급이 끊겼고, 전화 통화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화산 분화는 지난 2002년 1월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화산 분화로 250여 명이 사망했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YTN 강성옥[kang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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