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00명 안팎 예상…거리두기 3주 더
[앵커]
어제 하루 전국에서 500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제보다 줄어든 수치이긴 하지만 휴일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어젯밤 9시 기준 전국에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0명이었습니다.
그제 같은 시간대보다 72명 적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40명, 경기 113명 등 수도권에서 270명이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8명, 충남 27명 등 210명이 확진됐습니다.
자정까지 추가로 집계됐을 확진자수를 감안하면, 오늘 오전 발표되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사흘 전 666명, 이틀 전 585명과 비교했을 때 확진자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행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유흥업소발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강원도 춘천에서는 유흥업소 종업원과 이용자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는 유흥업소 2곳을 매개로 한 감염자가 추가로 나와 관련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에서도 종업원과 이용자의 추가 확진, 또 이들로 인한 n차 감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또, 충남 아산에서는 온천탕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앞서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던 부산에선 오늘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죠.
[기자]
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방침에 따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거리두기는 이번주에도 이어집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조치 또한 앞으로 3주간 유지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부산은 오늘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완화합니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 확산으로 2단계로 격상한지 52일 만인데요,
이에 따라 영업이 전면 금지됐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이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초·중·고교에서도 학생 3분의 2가 등교 수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국적 확산세 속, 부산 내에서도 목욕시설과 교회 등을 중심으로 산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완화' 조치인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되겠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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