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23일) 시민들은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전시관에서 여유를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물놀이장은 사전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지난해보다 인원 제한을 강화했고, 나들이객이 몰린 실내시설도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끄러지듯 물속에 '첨벙' 안기는 아이들.
시원한 웃음소리가 물장구를 타고 울려 퍼집니다.
120m 길이 짜릿한 미끄럼틀에 몸을 맡긴 채 더위를 날려보기도 합니다.
[방라윤 / 경기 광주시 쌍령동 : (물놀이 나오니까) 진짜 진짜 즐겁고,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어요.]
코로나19 속 두 번째 맞이하게 된 여름이니만큼 방역은 지난해보다 더욱 철저해졌습니다.
예약을 통해 입장 인원을 사전에 제한하고 공용 물품은 소독을 마친 다음 날까지 쓸 수 없게 했습니다.
물놀이할 때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미끄럼틀 등 시설을 이용할 때 수영장 안에 있을 때는 이렇게 입구에서 지급하는 방수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물속에선 더욱 갑갑하게 느껴지는 마스크지만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백주호 백승현 /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 너무 좋은데 마스크 때문에 답답해요. 여기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소독 같은 것도 잘하고 있어서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다 세상을 맘껏 바라볼 수 있는 실내 수족관에도 발길이 몰렸습니다.
두 팔 길이만 한 물고기를 본 아이는 연신 감탄사를 터뜨립니다.
형형색색의 전시회장에서는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눌러대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최홍현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 1년 만에, 오랜만에 나왔는데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나오길 참 잘한 것 같아요, 저희가.]
이용객이 부쩍 몰리는 요즘, 행여 방역 빈틈이 생길세라 전시관은 밀집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경미 / 아쿠아플라넷 63 관계자 : 관람장 내부가 혼잡할 경우 적정 수용 인원을 70% 이하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방역의 테두리 안에서 만끽한 휴일.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자발적인 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YTN 이준엽[lee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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