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6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대구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요.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감염만 100명이 넘었습니다.
행여 1년 전 대유행 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게 아닐까,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에도 불구하고 선별진료소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검사관들의 손도 바빠집니다.
오늘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명.
올해 들어 가장 많습니다.
대부분 유흥주점 관련으로 구미와 울산 확진자 일행이 대구 지역 유흥주점 여러 곳을 방문한 이후, 외국인 종업원과 손님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3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108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울산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피해, 1.5단계인 대구지역 유흥업소로 손님이 몰려드는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은재 / 대구시민]
"유흥업소에서 갑자기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하니까 길거리 다니기도 겁나고 우려스러운 것이 많습니다."
감염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울산에서 확산중인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대구시는 전담팀을 꾸리고,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유흥주점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가 즉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이 더욱 확산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jjin@donga.com
영상취재 : 최상덕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