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직접 생산으로 수급 돌파?
[뉴스리뷰]
[앵커]
한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전세계에 백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가진 한국이 사실상 '글로벌 백신 허브'가 되는 것인데요.
이번 회담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 중 하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있어 글로벌 포괄적 협력을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백신 개발 능력을 갖춘 미국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가진 우리나라가 힘을 합쳐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늘리는 협력 방안입니다.
우리나라가 사실상 '글로벌 백신 허브'가 되는 셈입니다.
미국이 백신 원재료를 공급하면 우리나라가 위탁생산을 해서 한국을 포함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국가들이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
아직 구체적인 양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 정상이 회담에서 이런 얘기를 할 정도면 상당한 규모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인도, 태평양 지역의 백신공급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도 백신의 안정적인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당초 회담 의제로 예상됐던 백신 스와프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과 함께 일하고 있는 한국군 장병 안전을 위해 백신을 제공하겠다며 한국의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약 50만명 정도가 한국에서 미군과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군과 같이 생활하는 군들에게 백신을 공급하려고 합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백신 생산 협력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백신 수급 문제를 해소하는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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