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판치는 마약 거래…연령도 낮아져

2021-05-22 3

온·오프라인 판치는 마약 거래…연령도 낮아져

[앵커]

'마약 청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들어 국내에서 마약이 유통되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마약사범의 연령도 점차 어려지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의 잇단 단속에도 마약 거래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경찰에 검거된 마약 사범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SNS 메신저를 통한 은밀한 거래가 늘고 있는데, 해외에 서버가 있어 추적이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보란듯이 거래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부산에서는 신종마약 샘플을 전국 각지 사무실 50곳에 무작위로 보낸 30대 남성 A씨가 붙잡혔습니다.

A씨는 마약 이용법 등을 소개하는 광고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처방받아 수십여 차례 투약해온 10대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펜타닐 사용한 것도 있네요. 본인이 이것을 왜 들고 있어요?"

이들은 허리 통증 등을 이유로 여러 병원을 돌며 처방을 받았는데, 학교에서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반화·대중화·보편화해서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게끔 되어있단 말이에요. 어릴 때부터 약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교육을 강화해서 청소년들이 처음부터 마약에 손을 대지 않도록…"

특히 마약사범 중 10대, 20대 비율이 커지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경찰은 이번 달 말까지 일선 경찰서에 전담 수사 인력을 배치해 마약류 범죄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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