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진행중…백신협력·대북공조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회담이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협력, 대북정책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회담,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를 조금 넘겨서 시작됐습니다.
한미 정상의 첫 대면 회담입니다.
정상 간 단독회담은 약 40분가량 진행됐고, 현재는 참모들이 함께 배석한 소인수 회담이 이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회담에선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미 백신 스와프와 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 방안을 비롯한 백신 협력 방안 등이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바이든 정부가 수립한 새 대북정책의 세부 전략을 논의하는 데도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회담 후 채택할 공동성명에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성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기존에 북미 간 싱가포르 합의뿐만 아니라 남북 간 합의도 함께 존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정상이 미사일 지침 해제에 합의할 경우 한국은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한미 원전 협력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양국이 기술 협력을 통해서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어떠한 성과물이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해리스 미 부통령 접견으로 방미 사흘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94세 한국전 참전용사인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참석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참석했고, 이곳에서 두 정상은 회담 전 처음 대면으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 또 미국 대통령이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행사에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도 문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수여식에 참석해줘 매우 영광이고 대단히 기쁘다면서 한미동맹은 군인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연설에 나서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수여식에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고 영광"이라고 화답했는데요. "참전 용사들의 희생으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꽃피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도 나란히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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