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에서 2단계, 비수도권에서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업주들은 불가피하다는 걸 안다면서도 1년 가까이 영업하지 못했다며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더 연장됐다고요?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 동안 연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 줄어들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감염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직계 가족은 8명까지만 볼 수 있도록 한 조치도 유지됐고요.
유흥주점 등은 수도권 지역에서 여전히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단란주점으로 등록된 이곳은 1년 가까이 집합금지 조치가 이뤄졌는데요.
업주분 모시고, 이번 거리두기 연장안과 관련한 이야기 잠시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순 / 단란주점 사장]
안녕하세요.
[기자]
우선 오늘 보도를 보셨겠지만 거리두기 체계가 계속 유지가 됐습니다. 집합금지도 계속 연장이 된 건데 일단 현재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김영순 / 단란주점 사장]
죽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 벌써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요.
코로나가 웬말입니까. 코로나로 인해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는 제 입장과 제 주위의 단란주점 업주분들, 너무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빚으로 살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정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재난지원금들 받으셨습니까?
[김영순 / 단란주점 사장]
받았습니다. 첫 번째는 200만 원, 두 번째는 300만 원 받았는데요.
국회에서 손실보상법을 5월에 한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답이 없습니다. 우리, 특히 집합금지업소 주인들은 이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답이 없어서 답답한 심정입니다.
[기자]
그러면 현재는 생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계신지요?
[김영순 / 단란주점 사장]
정말로 창피한 일이지만 가족들한테 저는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대리운전하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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