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연습장 집단감염 42명…환기 어려운 환경 탓
서울 노원구 고시원 17명 확진…비좁은 공간 공유
곳곳 창문 닫고 에어컨 가동…밀폐 환경 조성
노래연습장이나 고시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밀접·밀폐·밀집, 이른바 3밀 조건이 감염이 번진 이유로 꼽힙니다.
특히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강동구 노래연습장.
주변 노래연습장 10여 곳으로 감염이 번지면서 일주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운 데다 좁은 곳에서 여럿이 머문 것이 감염 확산 이유로 지목됐습니다.
[강동구청 관계자 : 아무래도 지하 같은데는 환기가 좀 어렵고 환경이 그러면, 보통 노래연습장은 방마다 다 분리돼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환기나 이런 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비좁은 공간을 공유하는 서울 노원구 고시원에서도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역시 환기가 쉽지 않은 상태로 공용 공간을 같이 쓰면서 바이러스가 옮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노원구청 관계자 : (고시원이) 주방, 화장실, 목욕탕을 공동으로 쓴대요. 주방 같은 경우는 공동이니까, 오다가다 열두 명이 다 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몇 명씩이라도 겹치잖아요.]
밀집·밀접·밀폐, 이른바 '3밀' 조건인 곳에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창이나 문을 닫고 에어컨을 트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식당 관계자 : 낮에는 우리는 끓이는 음식이기 때문에 다 끓여야 되잖아. (에어컨 안 켜면) 더워서 못 살아.]
비가 오는 주말엔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에 인파가 두세 배 몰리기도 합니다.
공간이 넓긴 해도 역시 감염 위험은 커집니다.
[유형은 / 경기 부천시 심곡동 : 아무래도 밖은 많이 덥다 보니까 시원한 실내로 많이 올 것 같아요. 주말에는 솔직히 좀 안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까.]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나들이와 외출이 늘면서 좀처럼 확진 숫자가 줄지 않는 가운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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