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협력 '기대'...북한 인권 '변수' / YTN

2021-05-20 0

내일 한미 정상회담, ’백신 협력’에 관심
백신 지원 구체적 방식 막판 조율할 듯
대북 메시지, ’대화 재개’ 구체적 방안 주목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백신 협력을 통해 국내 백신 수급문제를 해소하고 바이오 산업 발전 계기를 마련할 것이 기대됩니다.

반면 북핵 문제는 돌파구를 만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인권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백신 협력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백신 지원에서 한국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했고, 캠벨 백악관 조정관도 두 정상이 지원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백신 지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구체적인 방식과 물량 등을 두고 막판 조율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백신을 가지고 서로 잘 공급하는 것 또 중요 기술들에 대해서 서로 간에 양해하고 한국을 바로 백신 생산의 허브 기지화하는 것 이런 등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고요.]

대북정책은 북한에 대해 어떤 수위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 관심입니다.

싱가포르 합의 계승이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북한을 대화로 이끌 제재 완화 등 구체적 방안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더욱 적극적인 대북 관여 정책이 미국과 긴장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 대화 재개가 어렵다는 문정인 전 대통령특보의 발언에, 미 국무부가 인권은 미국 외교정책의 중심이라고 반박하는 등 대화 재개 방법론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다른 쟁점으로 꼽혔던 미국의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 참여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된 분위기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한국, 아세안 등의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면서도, 현재 쿼드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최대의 지정학적 도전으로 꼽은 만큼, 쿼드가 아니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견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 맞춘 삼성과 현대차, SK 등의 반도체, 배터리 등 40조 규모 투자도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공급망 강화에 발맞춘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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