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정상, 유연한 대북전략 깊이 논의"
[앵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모레 새벽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행정부의 실용적 대북 전략을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정책에 있어 최대한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정상회담이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성사되는 정상 간 만남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만큼 한미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94세 한국전쟁 영웅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외국 지도자 참석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지역 안보, 보건, 북한, 신산업 등 다방면에서 폭넓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특히 대북 공조 방안에 상당 시간이 할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일괄타결도, 전략적 인내도 아닌 제3의 길을 예고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최대한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희망하는 종전선언 등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현시점에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을 대화로 이끌 수 방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가 대중 견제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경제인이 대거 동행한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협력 요청에 강력한 동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상무장관 주최로 한미 경제인이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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