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 속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올림픽 개막 전까지 전 세계 선수단 대부분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 취소를 원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60%에 육박했습니다.
코로나19 긴급 조치 기간을 연장하고 대상 지역도 확대한 상황에서 이상할 게 없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IOC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선수단의 백신 접종 현황을 깜짝 공개하며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현시점에서 올림픽 선수촌 이용자의 75%가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률은 올림픽까지 80%를 넘을 것입니다.]
도쿄올림픽 방역 규정상 백신 접종은 권고 사항이지만, 실제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참가국 대부분이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IOC가 백신 접종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올림픽이 코로나 대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일본 내 불안감을 진정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 바흐 위원장의 언급대로 올림픽 선수촌 인원의 75%~80%가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안전한 올림픽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될 겁니다.]
IOC는 또 각국 선수단의 의료진 인원을 늘려 방역 상황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일본 내 올림픽 반대 이유 가운데 하나인 의료진 부족을 고려한 대책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스미에 켄유 / 일본의사협회 회장 : 현재의 (코로나) 긴급 사태를 2~3주 연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올림픽이 개막하는 7월까지 긴급 사태가 계속될 겁니다.]
도쿄올림픽 반대 청원에 35만 명 이상이 동의한 가운데 IOC와 도쿄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최 방안을 최종 점검하는 조정위원회 회의를 월요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개최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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