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호남 공략’에 집중해 온 국민의힘 지도부가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TK(대구ㆍ경북)를 찾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뒤 “야당다운 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대표대행은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지난 2일 취임한 후 첫 TK 방문이다. 김 대표대행의 생가 방문에 수십 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국민의힘”을 연호했다. 김 대표대행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춧돌을 놓으신 높은 뜻을 더욱 계승, 발전하겠다”고 썼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건 2019년 5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대표 이후 2년 만이다. 역대 당 지도부는 대부분 경제성장론을 강조할 때 구미를 찾았다. 2019년 5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처음 찾은 황 전 대표는 “삼성전자도 박 전 대통령 말씀으로 시작됐다”며 “부국강병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에 구미를 찾은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방명록에 “다시 성장을 이야기할 때”라고 썼다.
이날 김 대표대행도 이날 추모관 앞에서 당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의 주역”이라며 “미래를 보고 대한민국의 계획과 산업화를 실천해 온 리더십이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정권이 가진 정책실패를 극복하는 힘을 국민의힘이 앞장서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지사, 구자근(경북 구미갑)ㆍ김영식(경북 구미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 대표대행은 이날 오후 구미상공회의소를 찾아 반도체 및 미래ㆍ첨단소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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