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사고 트럭, 건물 돌진…화재·폭발로 8명 사상
[앵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거리에서 5t 트럭이 다른 트럭과 추돌한 뒤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화재와 폭발까지 발생해 사망자 2명을 포함해 8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 금천구 시흥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느껴집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사고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5층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타 검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폭발이 얼마나 컸는지, 옆 상가와 맞은편 건물 유리창이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발생했습니다.
식자재 등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5t 트럭이 1t 트럭과 추돌한 뒤 바로 근처에 있던 5층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건물과 부딪히더니 큰 소리가 나며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천둥 같은 소리가 크게 '뻥' 하고 나서 달려가 봤더니 차가 서 있고 트럭 같은 큰 차가 건물을 들이받아서 연기가 아주 크게 나고 있는 현장이었거든요."
불길은 약 45분 만에 잡혔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차량들도 약 한 시간 전 모두 견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t 트럭이 건물에 부딪히며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 중 일부는 비보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려는 1t 차량을 직진하던 5t 트럭이 피하려 하다 건물에 부딪힌 것 같다고도 했는데요.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통해 사실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관련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금천구 시흥동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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