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대책 마련에도 군부대 부실급식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군에서는 병사들이 술을 마시다 발각되자 간부와 몸싸움을 하는 기강해이 사건까지 일어났는데요.
국방부가 오늘 오후 주요 지휘관 회의를 13일 만에 또 열어 대책을 논의합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먼저, 부실급식 문제부터 살펴보죠.
이번에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번에도 휴가 복귀 후 격리 중이던 중부지역 공군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제보를 해왔는데요.
이 병사가 올린 사진을 보면 브로콜리와 깍두기, 감자 반쪽이 급식으로 제공된 걸로 나옵니다.
이 병사는 병사들이 사실상 체념하는 분위기였는데, 부실급식은 장성급 지휘관이 부대를 방문한 뒤 개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육군 11사단 예하 부대 소속이라고 밝힌 병사는 점심으로 멀건 국과 삼치조림, 방울토마토가 전부였고, 김치는 쉰내가 나 받지 않았다며,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는 하소연도 올렸습니다.
부대 측은 곧바로 사과한 뒤, 실태 조사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군 당국은 두 곳 모두 익명으로 게시글이 올라와 해당 식단을 찾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병사들의 기강해이 사건도 있었죠. 영내에서 몰래 술을 마시다 간부와 몸싸움까지 벌었다면서요?
[기자]
이번에는 해군에서 발생했는데요.
전남 목포지역 해군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3명이 지난 18일 새벽 영내 생활관에서 술을 마시다 순찰 중이던 군 간부에게 발각됐습니다.
현장에는 4명이 있었지만 1명은 술을 마시지는 않았는데요, 이들이 마신 술은 A 병사의 가족이 택배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부에 적발되자 이들 가운데 1명이 달아나려 했고, 간부가 이를 제지하자 몸싸움을 벌였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해군 측은 현재 소속 부대 군사경찰이 해당 병사들을 조사 중이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국방부가 다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연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어 부실급식 문제 등을 다시 논의합니다.
지난 7일에 이어 13일 만에 다시 여는 건 그만큼 이번 문제가 엄중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최근 종합대책을 내놓은 상황이라 당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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