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인도 사이클론 피해 극심…코로나 사망자 최고치

2021-05-19 1

'설상가상' 인도 사이클론 피해 극심…코로나 사망자 최고치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신음하는 인도가 설상가상으로 큰 사이클론 피해까지 봤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만 수십 명이 발생한 가운데 곳곳에서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재산 피해도 커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시 곳곳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과 파손된 차량.

태풍이 직격한 건물은 힘없이 무너집니다.

대형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인도 서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이 190∼210㎞에 달할 정도로 강력했던 사이클론에 정전과 단수가 잇따랐고, 도로와 철도, 항공 서비스도 마비됐습니다.

뭄바이 인근 해상 유전에서는 바지선들이 표류, 침몰하면서 수십 명이 실종돼 당국이 구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구자라트주에서만 주택 1만6,500채가 파손되고, 4만 그루의 나무가 뽑힌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극심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클론이 모든 초가지붕 건물들을 손상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클론 강타로 코로나19 환자들도 위급 상황을 겪었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는 인도는 19일 기준 하루 사망자가 4,52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뭄바이시는 환자 600명을 미리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제때 대피하지 못한 환자가 사망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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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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