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워싱턴 도착…3박5일 방미 일정 시작

2021-05-19 20

문대통령, 워싱턴 도착…3박5일 방미 일정 시작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모레 새벽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백신 협력과 대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공식 실무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요.

현지시간 20일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미 일정을 시작합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토요일 새벽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는데요.

지난달 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한 지 한 달만에 직접 대면하는 것입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 방안과 미국의 새 대북정책을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하고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방미기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접견합니다.

코로나 19를 고려해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행사보다는 소규모 만남이나 방문 일정으로 짜여졌는데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하고 귀국 전에는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문 대통령 방미 기간 미 상무부가 장관 주재로 한미 기업인이 참석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바이든 정부가 배터리와 반도체 등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견제를 위한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에 대미 투자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미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4번째 전화통화를 하고 오늘 중으로 중대한 긴장완화 조치를 기대한다고 압박했다고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4번째 전화통화를 하고 즉각적인 긴장완화 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오늘 휴전으로 가는 중대한 긴장완화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전 세 차례와 통화 후 나온 보도자료와 달리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충돌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우군을 자처하던 바이든 대통령이 점차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미국 민주당에서 이스라엘 편에서 사태 악화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미국 민주·공화당 모두에서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번 충돌 사태 이후 팔레스타인 쪽 인명 피해가 점차 커지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양국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에서는 219명, 이스라엘에서도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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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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