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위해 출국…‘백신 공조’ 모색

2021-05-19 5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미국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순방이기도 한데요.

이번 정상회담, 반도체를 지렛대로 백신을 얼마나 어느 정도 수급해올지가 관심인데요.

어떤 논의가 오갈지, 윤수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 없이 혼자 3박 5일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순방으로 지난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1년 반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2일 토요일 새벽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는 두 번째 정상입니다.

문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한미정상의 주요 의제는 북핵과 북미 대화 등이 거론됐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백신입니다.

[수석·보좌관회의 (지난 17일)]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백신을 우선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이른바 '백신 스와프'와 미국 백신 개발사의 기술이전, 한국 기업의 위탁생산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현대자동차 등 국내 4대 그룹의 반도체·배터리 부문 경영진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기업들의 투자가 협상 지렛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워싱턴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