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측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회담 문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정책을 비롯해 백신 협력 등 포괄적 전략 동맹에 있어 우리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일 유화적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사입니다.
우리 정부는 새 대북정책에 바탕을 둔 북미 대화 재개 의지가 공식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공동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대화, 미국은 외교라고 표현하는데 거기에 좀 더 방점을 찍는 그런 표현이 나오길 바랄 가능성이 있죠.]
이 점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과 싱가포르 합의 계승 의지가 담길지도 주목됩니다.
또 백신 생산 공조 구축 등 코로나19 공동 대응과 기후 변화 대응 등에 있어 한미 정상의 합의가 담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반도체와 배터리 등 기술 협력과 공급망 재편에 있어 한미 양측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어떻게 조율될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이 중요시하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공급망 구축과 중국에 대한 우위를 점해나가기 위한 한미간의 협력 강화 등 이런 것들이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4개국 비공식 협의체 '쿼드' 참여나 인권 문제 등 중국을 자극할만한 표현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신 철통 같은 한미 동맹 재확인과 함께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16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마련한 포괄적 협력 구상인 '코어 파트너십'에 버금가는 한미 동맹의 미래 청사진이 도출될지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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