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언제 벗을 수 있나..."아직은 기대조차 시기상조" / YTN

2021-05-18 4

최근 미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 지침을 대폭 완화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안에서도 성급한 조처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한둘이 아니라 지금은 언급하는 것조차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3일 백신 최종 접종이 끝난 뒤 2주가 지난 사람에 한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지침을 완화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기대는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에서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올해 추석'이라는 시점을 언급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지난 14일) : 추석 때 만약 고향을 방문하시는 분이 있으면 65세 이상, 또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해서 접종이 완료된다면, 우선은 실외부터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안전성이나 이런 것이 검증되면….]

하지만 아직은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뿐, 마스크에서 벗어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백신 접종률.

미국은 전체 인구의 35%가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일상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두 번 맞아야 하는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끝나야 완료됐다고 보는데, 우리는 접종 완료가 아직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우리와 미국은 면역 상황이 달라 단순 비교도 어렵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그제) : 미국의 경우에는 지금 전 국민에서 대략 9.9%가 이미 확진돼서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고….]

백신 접종자가 많아졌다고 해도,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살펴야 합니다.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지 않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하다면 마스크를 벗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YTN 출연) : 우리가 70% 이상 맞히면서 면역이 됐다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느냐, 그건 아닌 것이 변이주라든지 아직도 사회에 남아있는 여러 계층에서, 특히 젊은 층들은 다 못 맞는 거기 때문에 확산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미국에서도 백신을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지, 대책도 없이 성급하게 지침을 풀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기대는 아직 섣부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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