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잠수함 잡는 호위함으로 하반기 부활...서해로 복귀 / YTN

2021-05-18 12

[앵커]
꼭 11년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는데요,

이런 천안함이 올 하반기에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능력을 향상시킨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해 서해 수호의 중책을 다시 맡게 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3월 26일 침몰한 천안함.

약 두 달 만인 5월 20일 민군합동조사단은 북한 어뢰의 공격이 침몰 원인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어뢰에 북한 글씨체로 쓰여진 한글과 일련번호가 결정적 물증으로 작용했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태 이후 연안 방어의 핵심 전력인 호위함의 잠수함 잡는 능력은 대폭 강화됐습니다.

지난 3일 진수식이 거행된 대전함을 보더라도 평소 소음이 적은 전기 모터로 잠수함 탐지를 피하다가, 잠수함을 쫓을 땐 가스터빈 엔진을 쓰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갖췄습니다.

또 사거리가 20여㎞에 이르는 잠수함 잡는 어뢰 홍상어와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하는 '저주파 수동형 음파 탐지 체계'도 탑재했습니다.

1,000톤급 초계함이었던 천안함은 잠수함 잡는 2,800톤급 최신예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특별·광역시와 도·도청 소재지, 시 단위급 중소 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원칙에 따라

해군은 최근 신형 호위함 5번함을 대전함으로 명명했고, 6번함은 '포항함', 7번함은 '천안함'으로 명명할 예정입니다.

[서용원 / 방위사업청 대변인 : 7번함 진수하고 인도 일정을 문의하셨는데, 지금 현재 확인된 바로는 진수는 2021년 하반기, 인도는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5번 함인 대전함도 1945년 미국에서 건조돼 1977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 해군에서 영해를 수호하고 퇴역했다가 21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해군은 향상된 잠수함 작전 능력을 갖추고 부활하는 천안함을 서해를 지킬 주력 전투함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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