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것처럼 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특혜 채용 의혹입니다.
공수처가 오늘 교육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첫 수사가 교육청인 것을 놓고는 여러가지 말이 많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에 나선 건 오늘 오전.
[현장음]
"(어떤 자료 확보하셨어요?)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지시로 지난 2018년 해직교사 5명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겁니다.
조 교육감은 담당 부서에 해직 교사들의 채용을 지시한 뒤 실무진 반대에도 결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건 지난 1월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압수수색엔 공수처 수사관 등 2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공수처는 9층 교육감실과 2018년 당시 교육감 비서실장의 사무실, 전산실 등에서 채용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18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던 조 교육감은 "공수처가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법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주리라 믿는다" 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 의혹 사건을 직접수사 1호로 채택한 데 대해 정치권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
전교조 등이 포함된 진보교육단체도 가세했습니다.
[서울교육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
"사법개혁 하랬더니 진보교육 제물 삼는 공수처를 규탄한다."
감사원 감사까지 거쳐 경찰에 수사 의뢰된 사건이어서 손쉬운 수사를 택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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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희현 장명석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