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원불상 한강 입수자 목격' 제보 조사

2021-05-18 0

경찰, '신원불상 한강 입수자 목격' 제보 조사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고 손정민씨가 실종된 날 새벽,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신원불상의 한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이들이 목격한 남성이 손씨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만큼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고 손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새벽, 한강에 걸어 들어가는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실종 전날인 지난달 2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으로 5명은 누군가 한강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봤고, 나머지 둘은 소리를 들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의 설명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쯤 남성으로 보이는 인물이 무릎부터 서서히 물에 잠기더니 이후 평영을 하듯 들어갔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수영을 하며 물속으로 들어가 응급 구조 상황이라고 생각지 않아 신고를 안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물속으로 들어간 지점이 목격자들과 80m 떨어져 있었고, 손씨의 친구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선 10여m 거리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공원 출입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던 중 지난 12일 목격자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보의 정확성을 따지기 위해 18일 새벽에 현장에서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며 "목격자의 휴대전화도 포렌식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목격자들이 본 남성이 손씨라는 결정적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

이에 경찰은 지난달 24일과 25일에 실종 접수가 된 사건 중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남성 6명을 확인 중입니다.

아울러 손씨 양말에 묻은 토양과 잔디밭, 한강 바닥 등의 토양을 채취해 비교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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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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