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비트코인 지지자들 맹비난에 머스크 "도지코인 올인"

2021-05-18 2

비트코인 지지자들 맹비난에 머스크 "도지코인 올인"

[앵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반대 진영의 대표주자로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와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날 선 비난을 주고받았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사실상 반 비트코인 진영의 대표 주자로 나서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미끄럼을 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때 4만2천 달러 선까지 하락하면서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테슬라가 막대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가운데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머스크의 재산도 갉아먹는 양상입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576.83달러로 장을 마쳤는데, 52주 최고가 대비 약 36% 추락한 수치입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이 지난 1월 최고치보다 24% 감소한 1,606억 달러, 우리 돈 182조7,600억 원으로 평가됐으며, 세계 부호순위에서도 1단계 하락해 3위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에서는 비트코인 옹호론자들과 머스크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머스크를 향해 "트윗을 하기보다는 바보로 생각될 위험을 감수하고 침묵하는 편이 낫다"고 비난하자, 머스크는 "이런 불쾌한 의견들은 도지코인에 올인하고 싶게끔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대안 가상화폐로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비트코인을 무너트리는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팔로워를 통해 시장에 반복적으로 장난을 치는 것도 지겹고, 가상화폐 도박꾼들이 안쓰럽다고 느끼기도 힘들다"며 '머스크 리스크'와 가상화폐 광풍 현상을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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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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