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 의해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잇따라 요동치는 가운데 '가짜 머스크'들까지 시장에서 판을 쳐 사기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에 따르면 머스크를 사칭한 사기꾼들이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가상 화폐 투자자들로부터 최소 200만 달러, 우리 돈 22억7천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머스크처럼 행세하며 투자자들에게 몇 배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뒤 송금받은 가상화폐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비트코인 ATM 기계에 입금하도록 유도하거나 가상화폐에 투자하거나 채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짜 사이트를 만든 뒤 돈을 챙겼습니다.
FTC는 20∼30대가 가상화폐 사기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고 밝히고 머스크 외에 정부 당국자, 나스닥에 상장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CNBC 방송은 "가상화폐 사기 피해가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 시기에 비트코인과 다른 인기 있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30일 1만710달러대였으나 올해 3월 31일 5만9천 달러까지 올라 450%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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