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일제히 광주행…김오수 청문회 26일 개최
[앵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오늘,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광주를 찾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5·18을 맞이한 정치권 모습,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맞아 여야 지도부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영령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우연히 광주행 같은 열차에 탑승한 송 대표와 김 대표 권한대행은 광주에 도착해 주먹밥으로 아침식사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에 이어 열흘여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김 대표 권한대행은 희생자들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했는데요.
오월 정신을 국민 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당한 권력이 광기로 내달릴 때 광주는 깨어있는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며, 발포 책임자 규명 등 '오월 광주'의 완전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대한민국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대권주자들도 잇따라 광주를 찾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주말 5·18 묘역을 찾았고, 오늘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배를 합니다.
야권에서도 그제와 어제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5·18 민주 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앵커]
5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던 여야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났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회동을 한 끝에, 본회의 개최 등 3가지 사안에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먼저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법사위원장 선출 안건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관심이 쏠렸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에도 합의했는데요.
오는 26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일부 합의점은 찾았지만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법사위원장 문제 등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분 관련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법사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여당 입장은 공식적으로 합의를 제의한 바가 없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배분은 수석 권한이 아니고…."
두 사람은 또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한 국회 추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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