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투아웃 역전 드라마…선두 지켜낸 삼성

2021-05-17 0

9회 투아웃 역전 드라마…선두 지켜낸 삼성

[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9회 투아웃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김재환과 강승호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두산은 SSG를 완파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LG 선발 켈리가 5회 삼성 선두타자 강민호의 빗맞은 땅볼을 넘어지면서 잡은 뒤 앉은 채로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아냅니다.

켈리는 7회까지 단타 2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면서 무실점 행진을 펼쳐 올 시즌 최고의 역투를 펼쳤습니다.

8회까지 2루조차 한 번도 밟지 못하고 0대1로 끌려가던 삼성은 9회 원아웃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내며 역전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곧이어 피렐라까지 안타를 터트려 1, 3루에 주자가 찼지만, 4번 타자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아웃 하나면 경기가 끝날 상황에서 등장한 강민호는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LG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려 2대 1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이원석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추가점을 냈습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LG에 단독 선두를 내줄 뻔했던 삼성은 3대 1로 역전승해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타이밍이 늦어서 어떻게 이 공을 칠까 생각해서 마지막에 정확하게만 맞히자고 배팅했는데 운 좋게 결승타가 됐습니다."

2회 터진 김재환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

9회에는 강승호가 1사 3루에서 쐐기 투런포를 터트려 SSG를 8대 3으로 꺾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두산 마운드에서는 최원준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을 수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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