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금고에선 직장 내 괴롭힘과 금융 사고 등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됐습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관리 감독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새마을금고 앞에서 집회가 열립니다.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50대 직원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받고 있어서입니다.
[피해 직원 : 앉아서 지시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곳이었어요. 호흡이 곤란해서 쓰러졌었거든요. 병원에 입원하고 이런 과정이었어요.]
새마을금고 내 갑질 문제가 잇따라 지적되자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는데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른 새마을 금고에서는 이사장이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어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직원이 고객 돈 94억 원을 불법 대출 사기로 빼돌리는 동안 중앙회 감사가 진행됐지만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새마을 금고 문제들은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부실한 관리 감독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협이나 신협 등의 금융사업은 금융위원회의 직접 감독을 받지만, 새마을금고는 행안부 요청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새마을금고를 관리 감독할 중앙회 회장을 금고 이사장이 뽑는 상황에서 제대로 감독권 행사가 이어질 수 없다는 겁니다.
[이희동 / 전국 새마을금고 노조위원장 : 중앙회 회장을 뽑는 것이 일선 금고의 이사장들이 뽑습니다. 중앙회장 뽑는 것도 직선제가 아니고 간접선거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자기끼리 짬짬이 선거를 하는 거죠.]
지난 1963년에 시작해 환갑을 앞둔 새마을 금고는 거래자 수 2천만 명에 자산은 200조가 넘는 공룡이 됐습니다.
큰 덩치를 자랑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막강한 권한을 쥔 이사장의 임기를 제한하고 금고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건전성을 유지하고 진정한 서민 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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