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김오수 연계' 놓고 대치전선…꽉 막힌 국회
[앵커]
여야가 법사위원장 선출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싸고 또다시 대치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야당은 김오수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채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고, 여당은 "도 넘은 발목잡기"라며 쏘아붙였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가 법사위원장 선출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 재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선출과 인사청문회 문제는 '별개'라면서, 거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법사위원장만 고집하며 국정발목, 민생무시, 인청거부, 상임위거부, 투쟁일변도의 국민의힘은 국난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국회에 빨리 들어와서…"
국민의힘을 향해선 '발목잡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오수 총장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편향적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정치적 중립의 기준이 왜 이리 다른 것입니까?"
민주당은 오는 20일쯤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원장 등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뒤 이를 '법사위원장 재배분' 문제와 연계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여당이 강행 임명한 장관 인사보다 더 심각하다"며 '잘못 꿴 첫 단추를 바로 잡겠다'는 심정으로 국회 일정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소수 야당으로서의 한계에 부딪혀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섬기며 문법 위에 헌법이 있고 문심보다 민심이 우선한다는 사실 보여드리도록…"
"김오수 후보자는 검찰을 무력화하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앞장서고 권력 수사를 무력화하는 공수처 설치에 앞장선 '코드 인사'입니다"
여야 원내수석이 만나 5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한동안 여야의 대치 국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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