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하고 백신 협력…대미 경제협력 논의 분주
[앵커]
정부가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코로나19 백신 협력, 그리고 미국이 경제를 넘어 핵심 안보 현안으로까지 꼽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문제인데요.
조성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첫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간의 보건 방역, 공급망 협력 등 당면 현안뿐만 아니라 협력 여지가 큰 미래지향적인 핵심 분야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만드는 데 대해…"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공급망 등이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부각된 만큼, 국내 백신 허브 구축과 우리 기업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등 현안을 정부가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는 백신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과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이 손잡고 한국을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구상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미국에게 절실한 현안인 반도체, 배터리 협력방안도 백신만큼 큰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계획을 발표했거나 검토 중인 투자는 약 40조 원에 이릅니다.
대부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중심입니다.
이들 기업을 이끄는 수장들도 정상회담에 동행하는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이 거론됩니다.
정부는 이밖에 미국이 제안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 현재 도입 논의 중인 디지털세 등에도 우리 측 입장을 정리해 미국과 논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