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산지 훼손…공장 짓고 주차장 만들고
[앵커]
허가도 받지 않고 산지를 무단 훼손해 공장을 짓거나 주차장, 농경지 등으로 사용한 토지 소유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토지주들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숲 한가운데에 각종 시설물이 들어섰습니다.
당초 나무가 빽빽이 우거진 산지였는데 나무를 베어내고 공장을 지은 겁니다.
토지 소유주는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한다며 산지 전용허가를 받아놓고 멋대로 공장을 지어 건설자재까지 야적했습니다.
인근에 또 다른 산지도 불법으로 훼손됐습니다.
토지소유주는 3,500여㎡의 임야를 허가 없이 밭으로 개간해 콩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임야인데 불법으로 훼손하시고…"
"네"
산림 1,600여㎡를 무단 훼손한 뒤 직원용 주차장으로 사용한 공장도 적발됐습니다.
"임야를 깎아낸 것도 사장님이 하신 거죠?"
"네."
이밖에 허가 없이 임야를 깎고 흙을 쌓는 등 무단 훼손하거나 방목지나 버섯재배사 등을 만든 지주들도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양주와 동두천 등 북부지역의 산지 무단 훼손 의심지 430필지를 현장 조사해 관계 법령 위반행위 20건을 적발했습니다.
훼손된 산지 면적은 2만5천여㎡에 달했습니다.
"무분별한 산지 훼손은 미래세대의 소중한 자산을 해치는 큰 적폐로 하반기에는 수사대상을 도 전역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위반자 17명을 산지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훼손된 산지를 원상회복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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