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김포 민심에…GTX-D, 서울까지 연장 추진

2021-05-17 0

들끓는 김포 민심에…GTX-D, 서울까지 연장 추진

[앵커]

지난달 정부는 서울까지 가지 않고 김포와 부천만 오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기 서부권과 인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국토부가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도권의 GTX-D 노선이 서울이 아닌 김포와 부천만 오가도록 한 계획안이 발표됐습니다.

강남 직결을 기대하던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들은 반발했고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국토부의 부적절한 민원 대응 태도까지 공개되며 지역민들의 원성은 불붙듯 커져갔습니다.

"헌법 소송하시면 되죠. 행정소송 하셔도 '입구컷' 당할 가능성이 커요. 비싼 변호사 써야 입구 간신히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여당 대표까지 나서 대통령에게 정책 수정을 건의했습니다.

"GTX-D 노선이 '김부선' 그래서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 지역에 상당한 민심의 이반이 있어서…"

국토부는 결국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가로지르는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김포나 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노선이나 운행 횟수 등은 GTX-B 노선의 사업자가 정해지면 협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입니다.

다만, 다수의 주민은 여전히 당초 지자체 요구안대로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잦아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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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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