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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 씨에 대한 예의로 입장 발표 자제해와"
"신상털기 등으로 정상 생활 복귀 어려워져"
"친분 없어 새벽 시간대 연락은 결례라 생각"
"토사물 묻고 밑창 떨어져 신발 버려"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각종 의혹을 받아왔던 친구 A 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조목조목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억측과 명예 훼손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이에 대해 故 손정민 씨 아버지는 YTN과의 통화에서 자기변명에 불과하고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먼저 친구 측 입장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그동안 친구 A 씨는 자신을 둘러싼 숱한 의혹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입을 굳게 다물어왔는데요.
사건 발생 22일 만인 오늘,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A 씨 측은 A4 용지 17장짜리 입장문을 통해 친구 손 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유족들에게 결례나 상처가 되는 일을 삼가기 위해 숱한 억측과 의심에도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이를 감내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도를 넘은 신상털기와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정상 생활 복귀가 어려워져 뒤늦게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입장문에는 그동안 제기돼 온 의혹들에 대한 해명이 담겼는데요,
A 씨 가족이 손 씨 부모에게 연락도 없이 먼저 손 씨를 찾아 나선 이유에 대해선 당시 손 씨 부모님과 친분이 없었고, 새벽 시간대 전화하는 건 큰 결례라고 여겨 직접 찾게 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증거 인멸을 위해 신발을 버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을 정도로 낡은 상태였고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다른 쓰레기들과 같이 버리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신발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했고 당시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태였다는 겁니다.
손 씨와 나눴던 대화 중 '골든 건'에 대해선 평소 A 씨와 손 씨 모두 가수 골든의 음악 장르를 좋아해 관련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다며,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가수 골든에 대한 이야기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A 씨 가족 가운데 정치계나 법조, 언론계 유력 인사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간 제기된 여러 추측성 의혹들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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