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한 20대 병사 의심증상 후 지난 14일 확진
또 다른 병사 휴가 중 확진…전수 검사 27명 집단감염
강원도 철원에 있는 한 군부대에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군부대에서 함께 생활하는 군 장병과 출퇴근하는 일부 군 간부까지 감염됐는데,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주둔한 육군 모 부대.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4일입니다.
휴가 복귀 후 지난 6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격리됐던 20대 병사가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였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물품 전달 업무를 이유로 격리시설에 방문했던 병사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청원휴가를 나갔던 또 다른 병사 1명이 외부 민간병원에서 추가 확진되자, 부대 전체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20명이 넘는 추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두자릿수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부대입니다.
군 당국은 군부대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였는데,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격리시설뿐 아니라 일반 생활관에서도 동시에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해당 부대 소속 휴가자 일부를 제외하고 전수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확진자 가운데에는 출퇴근하는 군 간부도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확진된 군 간부의 가족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접 부대원 등 200여 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입니다.
[군부대 관계자 : 간부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그 아파트 지역에 거주해서 혹시나 해서 지금 다 (검사)하는 부분입니다. (확산) 가능성은 작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대에서 진행하는 부분입니다.]
육군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부대 내 확산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선제적 방역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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