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질주…‘시속 300㎞’ 레이싱카 직접 타보니

2021-05-14 4



시속 300km의 스피드 향연 슈퍼레이스가 모레 시작됩니다.

김태욱 기자가 차량에 동승해 극한의 질주를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심장을 뛰게 하는 요란한 엔진 소리.

아찔한 속도로 코너를 빠져나가는 자동차들.

시속 300km의 광속 레이스가 이번 주말 시작됩니다.

연습 주행에 동승해 속도감을 직접 느껴봤습니다.

"엄청 좁네요."

오직 스피드를 위해 제작된 차라, 편리함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속도가 붙자 온몸이 절규합니다.

"으아~~~"

코너를 돌고, 급가속을 할 때마다 머리는 앞뒤, 좌우로 요동칩니다.

[김태욱 / 기자]
"멀미 나서 죽을 뻔했습니다."

(문성학 선수 / CJ로지스틱스)
"저 혼자였으면 100%로 쐈을 텐데, 만일에 대비해서 50%로 달렸습니다."

6000 클래스 차량은 2만개의 부품을 하나하나 손으로 조립해 만듭니다.

한 대당 제작비는 무려 3억.

고속주행 탓에 연비도 리터당 1.5km. 하루 기름값만 50만원이나 됩니다.

여기에 타이어와 소모품 교체까지 추가로 500만 원이 더 들어갑니다.

스피드를 내려면,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단열재도, 에어컨도 없습니다.

한여름 실내는 70도까지 치솟아 찜통이 됩니다.

드라이버는 특수 유니폼으로 겨우 버팁니다.

상의 안에 찬물이 흐르는 호스가 있어 체온을 어느정도 식혀주는 겁니다.

그래도 하루 경기가 끝나면 체중이 3kg나 빠집니다. 그래서 레이싱의 관건은 체력입니다.

0.1초의 승부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는 극한의 승부.

2021 CJ슈퍼레이스는 이번 주 일요일 개막해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