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땐 쉰다'...대기업 '백신 휴가' 속속 도입 / YTN

2021-05-14 7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업에서 백신 휴가를 보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접종 확대를 위해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그룹이 모든 계열사에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의사 소견 없이도 이틀 동안 유급 휴가를 보장하고, 2차 접종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채민수 / CJ그룹 홍보팀 부장 : 그룹 차원에서 지난주 사원협의회 등을 통해 백신 휴가 도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간과 방식은 다르지만, 백신 휴가를 약속하는 기업이 속속 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노조가 요구한 지 하루 만에 최대 3일을 약속했고, LG그룹은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이틀을 줍니다.

NHN은 사흘을 보장하고, 네이버는 접종 다음 날 하루 동안 쉬도록 했습니다.

아직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기업에 백신 휴가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올해 말까지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는 정부는 영세 기업까지 휴가를 확산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백신을 맞고 아프시더라도 일반적인 병가나 이런 제도를 통해서 충분하게 각 기업체나 각 사업장에서 백신 효과를 받으실 수 있게 지원해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도 법 개정이나 근거마련 지원 방안에 대해서 좀 더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관련 발의안 6건 가운데 4건은 국가로부터 비용 지원을 받은 경우 유급휴가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업 임직원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어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백신 휴가를 보장하는 사례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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