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여당 단독 의결…야당 “협치 파괴” 피켓항의

2021-05-13 515

국회가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이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의결이었다. 국민의힘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와 박준영 해양수산부·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날 박 후보자가 자진사퇴했지만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 1명의 희생 플라이로 적당히 땜질하고 넘어갈 수 없다”(김기현 원내대표)고 반발하면서 여야 간 협상이 결렬됐다. 오후 4시부터 열린 여야 원내대표의 마지막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박 의장은 “총리 공백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오후 7시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임명동의안은 176표 중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표 2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엔 참석했지만 표결에는 불참했다. 여야는 본회의장 연설에서 “법정 처리 시한은 지난 10일이다. 누가 오만과 독선의 일방통행을 하는 거냐”(한병도 민주당 의원), “민주당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국회를 만들고 있다”(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며 서로를 비판했다. 박 의장이 표결 개시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협치 파괴 민주당을 규탄한다. 의회 파괴를 즉각 중단하라”며 항의했다. 무기명 투표가 시작되자 이들은 본회의장 앞 계단에 모여 “국민 무시 인사 참사.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표결이 끝난 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더니 몽둥이를 더 맞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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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5733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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