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코인 상장이 쉬운 탓에 거래대금이 '제로'인 이른바 '쓰레기 잡코인'이 수두룩합니다.
당국은 뒤늦게 거래소의 위법 여부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머스크의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중단" 폭탄선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등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9%나 낮은 수준으로 한때 주저앉는 등 가상 화폐는 말 그대로 요동쳤습니다.
투자 손실이 큰 만큼 온라인 등의 여론은 사기꾼에 낚였다는 등 욕설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은 눈덩이처럼 불어 하루 약 30조 원대, 주식 거래량의 2배 수준.
거래소는 수백여 곳입니다.
허위공시는 물론 시세조작과 사기, 자금 세탁 등 각종 범죄 의혹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여전히 자금 시장 관련법의 사각지대입니다.
[이장우 /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YTN 라디오 11일 출연) : 기술적으로는 어떠한 거래소든지 본인들이 원하면 발행하는 회사나 사람의 동의를 얻지 않고도 암호화폐를 자기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어요.]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거래소 300여 곳 중 원화 거래 지원은 14곳
이 14곳 거래소 중 거래대금이 가장 작은 비트소닉 원화 시장을 보면 총 90개 코인 중 21개를 뺀 나머지 69개, 77%의 거래대금이 '제로'입니다.
현재 코인들은 각 거래소만의 기준을 통과하면 상장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아 거래대금이 '제로'인 이른바 '쓰레기 잡코인'은 찾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이장우 /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 요즘 언론에 오르내리곤 하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치가 없는 암호화폐들도 너무나 많아요.]
하지만 2030 청년세대는 이른바 영끝, 빚투로 코인거래에 뛰어드는 등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의 혼탁양상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당국은 뒤늦게 거래소의 위법 여부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약관을 중심으로 회사 측은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용자에게 위험을 전가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YTN 김상우[kimsna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10513210736221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