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축구도 전북과 울산의 싸움이 되나 했는데요,
이 두 팀을 모두 꺾은 팀이 등장했습니다.
2000년대생 신예들의 기세가 무서운 수원 삼성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림 같은 발리슛이 골로 연결됩니다.
수원은 전반에만 제주에 2골을 내줍니다.
하지만 후반 5분 만에 추격을 시작합니다.
전반전 실점장면을 만회하고도 남을 김건희의 멋진 터닝슛이었습니다.
7분 뒤 수원은 제리치의 페널티킥 골로 재빨리 동점을 만듭니다.
그리고 경기 막판, 결국 역전에 성공합니다.
[현장음]
"이걸 꽂아넣습니다, 헨리 선수가 결국…"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
좀처럼 질 것 같지 않은 수원의 상승세입니다.
시즌 초반 하위권 팀들에 고전했던 수원이 강팀들을 차례로 잡으며 도깨비 팀으로 변신했습니다.
현재 1, 2위를 달리는 전북과 울산을 모두 꺾은 팀은 수원이 유일합니다.
그것도 3골씩을 뽑아내는 대승이었습니다.
[박건하 / 수원 감독(지난 9일)]
"(선수들이) 강팀하고 만났을 때 승리해야겠다는 정신력, 분위기가 승리 비결이라고 생각을 하고…"
강현묵, 정상빈 등 겁없는 2000년대 생들의 활약이 특별히 눈에 띕니다.
박건하 감독의 용병술이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산하 유소년팀 출신 신예를 적극 기용하는 한편, 족집게 같은 교체 작전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중하고 있는 겁니다.
어느새 3위로 뛰어오른 수원,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이번 주말 2위 울산과의 경기에 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