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38분엔 손 씨·친구 함께…4시 20분엔 친구 혼자”

2021-05-13 175



사건 당일 목격자들이 손정민 씨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시각은 새벽 3시 38분입니다.

그리고 42분 뒤에는 친구 혼자 자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42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사건 당일 반포한강공원에 있었던 목격자 9명을 조사했습니다.

손정민 씨와 친구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된 건 새벽 2시부터 3시 38분 사이.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있거나 같이 앉아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친구가 구토를 하러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3시 37분엔 친구가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해 "정민이가 자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2분 뒤인 4시 20분, 현장을 지난 목격자는 친구만 잠들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가방을 멘 채 한강공원 잔디밭에 잠들어 있었다는 겁니다.

손 씨와 친구가 함께 있던 돗자리에서 물가 쪽으로 10m 가량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목격자가 자신의 일행을 찾던 중 친구를 발견해 깨웠고, 친구는 4시 33분쯤 터널을 지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손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3시 38분 이후 행적을 재구성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친구가 손 씨를 찾으러 현장에 다시 올 때 타고 온 부모 차량의 블랙박스도 확보했고, 친구 노트북과 친구 아버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또 어제 친구를 다시 불러 프로파일러 면담을 실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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