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에서 속도 경쟁을 벌인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부 피의자는 KTX 고속열차와 맞먹는 시속 270km로 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울산 가지산 터널.
대열을 갖춘 차들이 터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나란히 달리던 자동차들.
갑자기 속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자동차 동호회 회원 : 1, 2, 3, 4, 5. 출발! 간다, 간다, 간다.]
일정 구간에서 속도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을 하는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입니다.
터널 내 제한속도는 시속 80km이지만, 계기판에 찍힌 최고 속도는 시속 270km가 넘습니다.
KTX 고속열차와 비슷합니다.
통행량이 적은 깊은 밤에 모인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수시로 모여 국내외 고성능 차량을 이용해 불법 레이싱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홍국 / 부산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장 : 일부 고급차량 운전자들이 차량 성능을 과시하거나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 불법 레이싱한 사례가 있고요. 터널 내 대형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난해 1월 부산에서는 지인들과 과속 경쟁을 벌이던 20대 운전자가 터널 벽을 들이받은 뒤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 혼자 다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고속도로에서의 불법 레이싱은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자동차 동호회원 등 32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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