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모두 저의 불찰"
"대통령에게 부담 가는 건 원하는 바가 아니야"
부인의 도자기 국내 반입·판매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3일) 스스로 사퇴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을 언급하면서 "그런 논란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종수 기자!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며 관련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박준영 후보자는 오후 1시쯤 사퇴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선 사과와 해명에도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이어 자신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기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주영 한국대사관에서 일할 당시 부인이 다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 도자기들을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로 들여왔으며, 카페를 열고 이를 불법 판매했다는 의혹입니다.
박 후보자는 앞서 이 문제가 너무 커지고 부인도 힘들어해서 현재 카페 영업을 중단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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