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막힌 섬유 수출길 뚫는다...섬유박람회 개막 / YTN

2021-05-12 3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올해에는 규모를 줄여 개최됐습니다.

1년 넘게 판로가 막히고, 투자할 곳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섬유 기업들이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울 기회를 찾았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명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실을 뽑아내고, 패딩 점퍼에 들어가는 보온용 솜도 만들어 내는 중소기업.

우수한 재활용 기술을 가졌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좀처럼 판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경택 / 섬유업체 대표 : 코로나 시대에 특히 가정에서 배달 식품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까…. 이런 페트병을 재활용함으로써 자연환경도 보존하고….]

벨벳 섬유를 전문으로 만드는 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

기존 의류용 섬유를 넘어서 태블릿 PC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까지 개발했지만, 오히려 지난해 매출은 40%까지 줄었습니다.

[이유순 / 영도벨벳 이사 : 전체 매출이 40%가 줄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시도 없고, 바이어를 만날 기회도 없어서 신제품을 알릴 기회가 없어서 굉장히 어려움에 처했거든요.]

힘든 시기를 보내는 섬유 업체의 기술을 알리고, 판로를 뚫어줄 장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올해에는 열린 겁니다.

2년 전보다 국내외 참가 업체는 줄었지만, 이를 대신하려고 해외 구매자와 화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창구도 만들어졌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코로나 와중에도 이런 전시회를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와 교류의 장이 펼쳐지고, 섬유 산업이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지자체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가치 섬유 산업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코로나 시대에 맞는 항바이러스, 항균 이런 제품들이 나와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집니다.

또 현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3D 전시회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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