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김치냉장고 오래 사용하신 분들 제조사와 생산날짜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정부가 결국 꼭 리콜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자욱한 연기를 뚫고 다용도실로 들어가자 뚜껑이 까맣게 타버린 김치냉장고가 보입니다.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다용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고 모두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가 화재의 원인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가운데 구형 위니아 딤채 비중이 80%가 넘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해당 제품 화재만 50건에 달합니다.
냉각기와 배선 등 낡은 부품 주변에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이고 여기에 전류가 흐르면 불이 붙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도 지난해부터 자발적 리콜을 하고 있지만 리콜대상 278만 대 중 아직 절반도 완료하지 못했습니다.
판매한 지 15년이 지나 구매자 목록이 없거나, 있더라도 부정확해 대상자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선/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예방팀장]
"고령자라든지 산간 지역에서 정보를 쉽게 얻지 못하는 농어민들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상담하고 연계를 해서 적극적으로…"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꼭 리콜을 받으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출처: 소방청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