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업에 납품가격 인상을 요구했다가 거래를 끝내버릴까 봐 걱정입니다"
저희 기자가 만난 중소기업 관계자의 말인데요.
최근 구리나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중소기업은 제때 제품 가격 인상을 요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변압기나 차단기 등에 연결하는 전선 단자를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주 재료인 구리 수요가 늘면서 웃돈을 줘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렇게 구리관을 사용해 전선 단자를 제조하는데, 한 번에 수천 개 이상 생산되다 보니 구리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톤당 7천 달러대였던 구리는 최근 1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10년 만의 최고 가격입니다.
코로나19로 채굴량은 줄었는데 전기차나 친환경 배터리 수요는 폭등한 탓입니다.
▶ 인터뷰 : 박인규 / 전선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