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주 전보다 4배 이상 급증...노래연습장·학교 연쇄 감염 / YTN

2021-05-10 1

가족과 지인 모임 등 개별단위 활동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유흥주점과 PC방, 학교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자 제주도는 영업시간 제한을 확대하고 2주간 집중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명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전주 하루 평균 발생 추이와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70% 이상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지난달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후 감염됐거나 관광객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이달 초 대학교 운동선수 확진 이후 노래연습장과 PC방, 학교로 연쇄 감염되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한 소집단 감염이 지역 감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확진자가 목욕탕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감염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임태봉 / 제주 코로나 방역추진단장 : 가족과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가정과 학교 곳곳에서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다중 이용 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확대했습니다.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이어 목욕탕과 PC방, 오락실 등도 밤 11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감염 취약장소에서 강화된 방역수칙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현장 집중점검을 강도 높게 실시하겠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앞으로 2주간 '집중 방역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점검을 토대로 확진자 추이에 따라 거리 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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