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익숙한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4살 아이도 공격당했는데 아이를 안고 전력 질주한 여성 경찰이 화제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 백주 대낮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서 세 발의 총성이 들리고.
[현장음]
"탕!탕!탕!"
장난감을 고르던 4살 아이가 다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한 여성 경찰이 아이를 품에 안고 전력질주를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구급차로 달려간 경찰은 엘리사 보겔.
아이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나서야 자신도 6개월 된 딸이 있다며 어머니마저 달랬습니다.
함께 있던 피해자들은 아이의 용감함을 칭찬했습니다.
[웬디 마그리낫 / 총격 피해자]
"그 아이는 저보다 훨씬 나았어요. 무서워했지만 울지 않았고 참 용감했어요."
경찰조사 결과 서너 명의 남성이 말싸움을 벌이던 중 갑자기 한 명이 총을 꺼내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3명이 총을 맞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못 셰아 / 뉴욕 경찰청장]
"4살짜리 여자아이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용감한 아이가 장난감을 사고 있을 때 총격을 당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부상당한 아이를 안고 뛴 경찰 엘리사가 '어머니날'을 맞아 강한 모성애를 보여줬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현지 경찰은 묻지마 총격을 벌인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