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거개입 의혹' 1년 4개월 만에 첫 정식 재판 / YTN

2021-05-10 3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재판이 오늘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지난해 1월 주요 피고인들이 기소된 지 1년 4개월 만에 첫 정식 재판이 열렸는데요.

피고인이 무려 15명으로, 오늘부터 재판이 열리면 모두 법정에 서야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오후 2시부터 재판이 시작됐는데, 아직 진행 중인 거죠?

[기자]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재판은 2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오늘 재판은 피고인 참석이 의무라 피고인 15명 모두 법정에 출석했는데요.

검사도 10명 넘게 재판에 들어오면서, 법원에서 가장 큰 대법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고인이 워낙 많다 보니 변호인들이 앉을 책상을 더 가져놓기도 했지만, 그래도 자리가 모자라 나머지 변호인은 방청석에 앉기도 했습니다.

오늘 재판에 나온 주요 피고인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 등 울산시 전·현직 공무원과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민주당 황운하 의원,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백원우, 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민주당 의원 등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핵심 피고인들은 재판 시작에 앞서 법정에 들어가면서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송철호 시장 발언 들어보시죠.

[송철호 / 울산시장 : 참 무리한 기소입니다. 소수의 정치 검찰이 억지로 끼워 맞춘 삼류 정치소설의 기소,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전 정무수석인 한병도 의원 역시 지방선거 전까지 송철호 시장이나 송병기 전 부시장을 알지도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송 시장의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의원과 관련된 비위첩보가 경찰에 전달돼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으로 황운하 의원, 당시 울산경찰청장도 오늘 재판에 나왔는데요.

황 의원은 검찰이 있지도 않은 하명 수사를 만들어내고 토착 비리는 덮었다며 법정에 서야 할 건 검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황운하 / 민주당 의원(전 울산경찰청장) : 검찰은 없는 죄는 만들어내고, 있는 죄는 덮었습니다.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고 검찰입니다. 검찰이 얼마나 잘못된 수사, 잘못된 기소를 통해서 검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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