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1년 4개월 만에 첫 정식 재판 / YTN

2021-05-10 4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재판이 오늘 본격화합니다.

지난해 1월 주요 피고인들이 기소된 지 1년 4개월만입니다.

피고인만 무려 15명인데, 오늘부터는 재판이 열리면 모두 법정에 서야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재판이 조금 전 시작됐을 텐데, 피고인들이 모두 참석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재판은 피고인 참석이 의무라 피고인 15명 모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고인이 워낙 많아 오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장 큰 대법정에서 진행되는데요.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 등 울산시 전·현직 공무원과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민주당 황운하 의원,

그리고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백원우, 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민주당 의원 등이 주요 피고인입니다.

핵심 피고인들은 재판 시작에 앞서 법정에 들어가면서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소수의 정치검찰이 억지로 끼워 맞추기식으로 무리한 기소를 했다며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전 정무수석인 한병도 의원 역시 지방선거 전까지 송철호 시장이나 송병기 전 부시장을 알지도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송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선거는 당에서 하는 것이고 청와대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의원, 당시 울산경찰청장도 오늘 재판에 나왔는데요.

황 의원은 검찰이 있지도 않은 하명 수사를 만들어내고 토착 비리는 덮었다며 법정에 서야 할 건 검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인사들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게 핵심입니다.

검찰은 청와대 인사들이 송 시장 측에 내부 정보를 넘겨줘 공약에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송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에게는 출마 포기도 종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송 시장의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된 비위첩보를 울산경찰청에 전달하는 이른바 '하명 수사'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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